본 게시글은 커스텀어클락(COSTUME O'CLOCK)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브랜드 커스텀어클락(COSTUME O'CLOCK)의 카디건.
'SOFT SHORT SLEEVE COLLAR CARDIGAN' 소프트 반팔 카라 카디건 오트밀이다.
2016년도에 당시 가장 유명했던 오프라인 편집숍인 에이랜드에서 처음 접했다.
(지금 에이랜드 상황은..😭)
당시 한쪽 행거가 커스텀어클락 셔츠로 꽉 차있을 정도로, 셔츠류 디자인이 다양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연한 기회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게 됐는데, 카디건의 퀄리티가 꽤 괜찮았다.
처음엔 블랙 컬러로 제품을 받아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웬걸, 커스텀어클락 측에서 전화가 오더니
'블랙 컬러의 재고가 소진되어서 부득이하게 다른 컬러로 변경해야 한다.'라고 전달받았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블로그라도 좋게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브랜드에선 제공하는 제품들의 재고를 따로 빼두고 판매 재고를 돌려야 하는데
그냥 재고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발생한 실수라는 게 대충 예상이 갔다.
'제품 제공받는 입장인데 그냥 감사히 받아야 하는 거 아님?'이라고 혹자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일전에 브랜드 '클라시코' 측에서 샌들을 제공해줄 때
제품 오배송이 발생했을 때도 기분이 나쁘거나 상하지 않았다.
당연히 브랜드 측 배송 실수이며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피드백이 확실했으며,
어떠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 건지 여러 곳에서 전화가 정말 많이 왔다.
심지어 상담원 분들께서도 굉장히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화는 커녕 감사했다.
이번 커스텀어클락 건은 그렇지 않다.
전화를 받아서 '혹시 왜 블랙 컬러를 받을 수 없게 된 건가?' 라고 물어봤을 때,
'블랙 컬러가 품절되어서 따로 제공드릴 수 있는 재고가 없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
???????????????????
심지어 재입고 예정도 없단다.
'아 그런데 제가 블랙 컬러라서 받고 싶은 제품인 건데..' 하니
'죄송하다. 따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고
통화하고 있는 이 사람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 하며 오트밀 컬러로 변경했다.
+) 글을 작성하며 '나 말고 이런 사람이 또 있나?' 하며 찾아봤더니, 꽤 있는 것 같다.
커스텀어클락 측은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때 재고관리를 엄숙히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불평불만을 이만 마치고 제품 리뷰로..😤
언뜻 봤을 땐, 요새 유행하는 니트 반팔 카라티로 보일 수도 있다.
다행히 차별성이 느껴지는 카디건 형태의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니트 류는 실루엣, 소재, 색감 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커스텀어클락 제품은 색감 면에서 준수했다.
(실루엣과 소재 또한 좋았다.)
따지고 보면 카디건 제품이라 이너까지 고려하면 조금 크게 입어야 할 것 같아서 L로 수령했다.
다행인 듯하다.
꽤 쫀쫀한 원단 덕분에 L 사이즈여도 타 브랜드 M 사이즈 되는 듯하다.
니트 카라티를 자신 있게 입지 못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내가 워낙 마른 체형이다 보니
몸의 윤곽이 보이게끔 딱 달라붙는 얇은 원사의 니트들은 내 단점을 더 부각시키곤 한다.
커스텀어클락 옷의 경우, 한 사이즈 업한 덕분에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매단과 제품의 질감을 최대한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부드러운 터치감은 아니지만, 만져보면 쫀쫀하고 탄탄한 편이다.
또 제품 설명을 보면, 링킹 스티치(LINKING STITCH) 봉제 기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LINKING STITCH란 ?
조직 사이 틈새를 서로 엮어 봉제하는 방식으로, 시간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 봉제 기법.
원사를 엮어 옷을 만드는 니트 제품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연결부의 원단을 겹쳐서 미싱 하는 일반 봉제와는 달리 연결부의 핏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일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무스탕 핸들링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가죽과 니트가 완벽하게 같진 않지만 비슷한 개념의 봉제 기법이다.
불필요한 시접 겹칩분이 사라지고 겉에서 봤을 때, 그리고 착용했을 때 더욱 편하다.
일반적인 봉제기로는 링킹이 불가능하며, 링킹 재봉기가 따로 있다.
작업 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며,
최근 의류 산업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추세의 기법이다.
이제 본격적인 착용 사진 !
여성 분들이 넉넉하게 입는 것도 굉장히 예뻐서 오늘은 여자친구님도 특별 출연👏🏻
음.. 내가 평소에 즐기는 실루엣이 아니긴 하다.
또한 제품을 수령하자마자 입어서 그런지 카라 부분이 조금 붕 떴고, 소매단의 리브도 짱짱한 편은 아니다.
색감은 '오트밀'이라는 색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
몸 좋으신 분들은 느끼하지만 않다면 안에 따로 이너 없이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다.
위쪽 투 버튼 정도만 풀고 섹시하게 입으실 수 있는 분들이 문득 부럽다..
사진을 훨씬 많이 찍었었는데 이너가 소매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쓸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착용샷을 다 촬영하고 나니, '데님 팬츠랑 입는 게 더 잘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올 가을 겨울엔 데님 장만 하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여성 분들이 롱 드레스 위에 재킷이나 카디건 같은 아우터를 걸치는 걸 선호한다.
내가 여자였으면 365일 드레스 위에 아우터만 입는 코디로 살고 싶을 정도로..
총평 및 마무리
1. 탄탄한 느낌의 쫀쫀한 원사.
2. '오트밀'이라는 단어가 확 와닿는 준수한 색감.
3. 얇은 두께감의 카디건이다 보니 고시감이 있진 않은 편.
4. 한 사이즈 업 착용 권장.
5. 여성 분들이 아우터로 입어도 손색없는 디자인.
6. 제품 수령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한 커스텀어클락 사의 대응은 아쉬움.
니트 카디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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