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자 옷 추천' 카테고리 글을 쓰는 듯합니다.
이제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21FW 라인이 전부 출시되었고
전부터 눈여겨보던 코트 류들이 출시를 마쳤기 때문에 슬슬 코트 추천 글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원래는 코트 추천 (1) , 코트 추천 (2) 이렇게 전체적으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코트의 종류가 정말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싱글 코트, 더블 코트, 피 코트, 맥 코트, 발마칸 코트 등)
코트 종류 별로 하나하나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재작년부터 슬슬 유행의 입질이 오더니
작년과 올해에 걸쳐 팡 터진 피코트를 첫 번째로 조명하기로 했습니다.
피 코트(pea coat)란 ?
엉덩이 길이까지 내려오는 직선형 코트로 더블 브레스티드 단추 및 칼라와 라펠이 거의 수직을 이루며
만나는 부분에 노치드 라펠(notched lapel) 및 웰트 포켓(welt pocket), 뒷트임이 특징입니다.
피코트의 기원을 살펴보면
어원은 네덜란드어로 굵은 천으로 만들어진 코트라는 의미로 사용되던 '파이(pij)'와
재킷을 의미하는 '이엑컬(-jekker)'이 합쳐진 '파이엑컬(pijjekker)'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16세기에 해군을 위해 만들어진 코트를 지칭하였으며,
시 네덜란드의 해군력이 막강하여 이 용어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18세기 해군력을 장악한 영국 해군 하사관들이 착용하면서 대중화되었고, 19세기에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 코트 [Pea coat] (두산백과)
피코트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드리고
혹여나 피코트가 아닌 싱글이나 더블 코트, 맥 코트, 발마칸 코트 등의 추천 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코트를 살펴보실 땐 꼭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셔서
총장 및 사이즈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되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코트를 소개하고자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내 취향은 반영되기에😇
정렬 기준은 '낮은 가격순'으로 선정했습니다.
(브랜드 명을 클릭하시면 해당 제품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해외 브랜드의 제품들은 편의상
현재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편집숍으로 이동되게끔 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밑 제품명과 첨부된 가격은 정가, 소재 정보 위 가격은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입니다.
이 점 유의하시어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MMGL의 'OVERSIZED PEA-COAT' 입니다.
'미니멀 브랜드' 하면 MMGL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MMGL의 소재 퀄리티는 평균의 정도이지만 실루엣만큼은 감각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쪽에 웰트 포켓과 아래 아웃 포켓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코트 사이즈가 S부터 XL까지 있어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라가 넓은 코트는 아닙니다.
가격은 299,000원, 259,000원
[Wool 80%, Cashmere 10%, Polyester 8%, Nylon 2%]
Colors : Black / Camel
아트이프액츠(Art if acts)의 'Oversized Pea Coat' 입니다.
일전에 아우터 맛집이라고 소개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아우터 관련된 추천 글을 쓸 거 같은데 아트이프액츠가 줄곧 등장할 거 같네요.
자체 제작한 모직을 사용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혼용률은 직접 봐야 알지만 아트이프액츠의 원단 혼용률은 큰 기대가 되는 혼용률은 아닙니다.
무난한 기장과 무난한 실루엣의 피코트입니다.
피코트 중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될 것 같네요.
가격은 365,000원
[Wool 75%, Polyester 10%, Cashmere 10%, Nylon 5%]
Colors : Black / Navy
애프터프레이(AFTER PRAY)의 '셔먼 더블 피코트' 입니다.
커뮤니티에 '피코트'를 검색하면 줄곧 있는 검색 브랜드입니다.
아마 피코트 치고 많은 디테일에 저렴한 가격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피코트 제품은 애프터 프레이의 스테디셀러 제품입니다.
호주산 메리노 울 원사로 제직 된 이중 펠트 소재로 강한 내구성을 보입니다.
트렌드에 맞춰 오버핏인 점은 타 브랜드와 차이점이 없으나 피코트 치고 긴 기장감을 보입니다.
웰트 포켓과 더불어 아웃포켓 또한 부착되어 있어 디테일로 작용합니다.
가격은 369,000원
[Wool 90%, Nylon 10%]
Colors : Black / Beige
브라운야드(BROWN YARD)의 'OVERSIZED PEACOAT'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기대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같은 감성의 브랜드들 중 꽤 저렴한 가격으로 발매된 편이라 생각합니다.
퓨어 울 100%로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합니다.
전면부엔 큰 웰트 포켓 2개가 자리 잡아 있으며, 밑단이 타브랜드에 비해 가볍게 마감되었습니다.
또한 코트 칼라도 타브랜드에 비해 와이드 한 편은 아닙니다.
뒤판 트임 또한 없습니다.
가격은 398,000원
[Wool 100%]
Colors : Black / Dark Navy
셔터(Shirter)의 'MELTON WOOL PEA COAT' 입니다.
셔터도 피코트 제품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브랜드 이름과 같이 셔츠 맛집, 데님 맛집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우터도 좋은 듯합니다.
멜트 온 소재입니다.
중량감이 있으니 무거운 아우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선택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458,000원
[Wool 90%, Nylon 10%]
Colors : Black / Khaki
르셉템버(LE17SEPTEMBRE)의 '917 Double Breasted Half Coat' 입니다.
개인적으로 FW를 엄청나게 기대했던 브랜드입니다.
기대의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여성복으로 시작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남성복 디자인에도 유려한 디테일, 실루엣이 많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정확히는 피코트 디자인이 아닙니다.
Half Coat로 따지는 게 맞으나 피코트를 찾으시는 분들께
'이런 선택지도 있습니다.'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 함께 첨부했습니다.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이며, 단추를 모두 잠가 칼라를 세워 연출 가능한 제품입니다.
블랙 컬러와 카멜 컬러의 소재가 다르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469,000원
[Black : Wool 96%, Polyurethane 4%]
[Camel : Wool 82%, Angora 7%, Nylon 6%, Cashmere 5%]
Colors : Black / Camel
노이어(NOIRER)의 '오버핏 더플 피코트' 입니다.
*렌*드 커뮤니티에서 꽤나 인기가 많은 피코트 브랜드입니다.
디테일이 굉장히 많으며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갔을 제품입니다.
디자인과 감성, 퀄리티, 디테일 등 모두 준수한 편입니다.
노이어 피코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앞부분 여밈 방식이 더블 브레스티드 버튼 결합이 아닌 더플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더불어 더플 여밈 안 쪽으로 레더 이펙트 끈을 이용하여 레이어링 연출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525,000원,
Black : 498,750원
Musk : 448,875원
[Wool 90%, Nylon 10%]
Colors : Black / Musk
이얼즈어고(years ago)의 'OVERSIZED PEA COAT 01-2' 입니다.
제 최애 브랜드 중 하나인 이얼즈어고에서 매년 발매하고 있는 피코트 시리즈입니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인 긴소매 기장을 대폭 줄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습니다.
인기가 워낙 많았던 제품이라 현재는 프리오더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넉넉한 실루엣, 큰 사이즈의 포켓, 넓은 라펠이 특징인 피코트입니다.
올해부턴 이얼즈어고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여
울 소재 코트의 단점인 모 날림 및 보풀 현상을 전모 가공으로 개선했다고 하네요.
특히 01-2 시리즈부터는 소매 기장 축소 및 벨트가 추가되었습니다.
가격은 598,000원, 508,300원
[Wool 85%, Nylon 10%, Cashmere 5%]
Colors : Black / Dark Navy
유스(Youth)의 'Cropped Pea Coat' 입니다.
유스의 피코트. 잘 뽑았습니다.
Black 컬러는 타 브랜드에 비해 강점이 없을 수도 있으나 Charcoal Grey 컬러는 가격 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묘하고 깊은 색상의 컬러를 가진 피코트는 국내에 몇 없습니다.
타 브랜드들과 실루엣적인 요소의 큰 차이는 없으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유스의 것은 확실하게 의도된 드롭 숄더 디자인의 피코트입니다.
흐르는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패드를 넣지 않았다는 점을 보고 드롭 숄더 의도가 느껴집니다.
정형화된 피코트 디자인을 유스의 입맛대로 해석했다는 점이 인상 깊네요.
홈페이지에서 내부 사양은 살펴볼 수 없지만 외부 사양 중 특이한 점은
전면부 여밈 버튼을 총 네 개만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보다 미니멀한 연출이 가능할 듯합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확실히 크롭한 기장을 보입니다.
가격은 588,000원
[Wool 90%, Cashmere 10% (From Italy)]
Colors : Black / Charcoal Grey
생각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피코트가 출시되어 서칭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피코트 개체수가 너무 많아도 힘들고 너무 적어도 힘든데 이번 게시글은 전자의 경우였네요.
아무래도 피코트 종류가 많다 보면 제 선에서 적당히 괜찮은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추리고 올리는 편이라
피코트는 제 게시글 내에서만 판단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그리고 조만간 싱글, 더블, 발마칸, 맥 코트 등의 게시글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
올해는 예쁜 코트들이 많아 겨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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