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운영 중인 블로그도 업로드 안 하면서 무슨 브런치냐!" 하는 반응이 예상되네요..

 

사연이 있답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로는,

 

이 블로그에 패션 관련된 생각이나 개인적인 감정섞인 글을 쓰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최근 해칭룸 디자이너분께서 글 잘 읽었다고 댓글도 남겨주신 일도 있고,

 

블로그를 통해 제품 협찬도 간간이 들어오고,

 

글을 읽고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주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해칭룸 디자이너분께서 댓글 남겨주셨는데, 이에 엄청나게 감사했으며 동시에 겁도 났습니다.

 

"나 뭐 이상한 말 안 써놨겠지?", "다른 브랜드랑 비교했었나?" 하면서 말이죠.

 

반익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니 돌고 돌아 업계에서 누군가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한 블로그였으나 이젠 남 주기 아까운 블로그가 되면서 미움받기 싫어졌달까요..🥲

 

 

 

 

그래서 개인적인 감정에 대한 글이나 패션업계에 대한 생각은

 

주로 친한 지인 몇몇만 팔로우 되어있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에 해소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왜 하필 브런치?'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홍보글 아닙니다..^^)

 

 

 


Brunch란?

 

 

 

 

우선 브런치는 2015년 6월, 해외 'Medium' 이라는 Writing 플랫폼을 모델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Medium 홈페이지 화면

 

 

 

 

Medium과 국내 브런치의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가 단 한 개도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지금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만 해도 Adsense(구글)와 Kakaofit(카카오)를 이용하여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제가 브런치를 고평가 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글에 집중된 플랫폼. 2021년 기준으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중 유일합니다.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글 좀 깨나 쓰시는 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 번 떠올려보세요. '글다운 글' 읽고 싶을 때 들어가는 홈페이지가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사실 저도 모릅니다. 끽해야 네이버 포스트겠네요.

 

 

 

 

 

네이버 포스트 홈페이지 화면

 

 

 

 

네이버 포스트는 이미 독과점, 포화상태입니다.

 

개인보다 언론사나 기업이 쓰는 글이 훨씬 많은 상태이니 방구석 글쟁이가 있을 곳이 없습니다.

 

브런치는 이러한 점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럼 돈도 안되는데 브런치 왜 해?"라는 질문에 정석적인 답은,

 

'브런치에서 글을 열심히 쓰다 보면 책 출간 제의가 오기도 하며, 퍼스널 브랜딩에 용이하다.'

 

'또한 개인의 출간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겠지만

 

전 그냥 제가 쓰고 싶은 글 쓰고 싶어서입니다.

(재차 말하지만 홍보글 아닙니다.. 되게 홍보하는 글 같네요 😅)

 

 

 

 

 

Brunch®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브런치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분별한 뻘글들이 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필요하긴 하죠.

 

나름대로의 심사기준을 갖고 브런치에서 '작가'라는 타이틀을 주는데 이게 사실 좀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 위 질문과 같이 '작가님이 궁금해요',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에

 

300자 이내로 답해야 하는 게 꽤나.. 힘들었습니다. 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브런치 심사기준, 심사 합격 방법

 

 

 

 

 

그냥 브런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고자 한 글이나,

 

누군가는 브런치 심사기준에 대해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하기에

 

제가 생각하는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랑입니다만, 첫 심사에 바로 통과했습니다😎)

 

 

 

 

위 질문들 외에 브런치 내에 '작가의 서랍'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심사할 때 반영됩니다.

 

 

 

(심사 신청 당시엔 세 개의 글을 써놓았으나, 작가로 승급(?)하고 나서 글을 하나 발행해서 두 개만 있네요.)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봅시다.

 

사실 개개인의 사람들이 글을 주로 쓰는 이유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입니다.

 

실제로 서점에 가서 가장 흔히 보이는 책들은 '에세이'입니다.

 

작가가 살아오며 느낀 점들, 감정의 풍파나 후회에 대한 글이 대부분이죠.

 

 

 

기억하시나요? 2018-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에세이 책들이 강세였습니다.(떡볶이, 곰돌이 푸..🙄)

 

이 글들이 한때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랑 같은 생각의 글이네.. 좋다...". 즉, 공감을 통해 소비됐기 때문입니다.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2019년 연말 결산 관련 글을 봅시다.

(2018년 연말 결산 자료도 비슷한데 2019년 결산 자료가 확실히 맥을 잘 짚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구매추이 분석 / 교보문고

 

 

 

 

실제로 당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BEST 200에 정확히 에세이로 분류된 건 22권이며,

 

시/에세이로 분류하면 약 35권이 에세이입니다.

 

 

 

2020년의 경우,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주가 하락 후 증시가 전체적으로 반등했는데

 

이 덕분인지 금융이나 주식 관련한 서적들이 대부분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으나

 

BEST 200에 에세이로 분류된 책이 29권으로, 2019년에 비해 약 30% 상승했죠.

 

 

 

 

2020년 구매추이 분석 / 교보문고

 

 

 

 

"아니 브런치 심사 통과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왜 베스트셀러 분석이나 하고 있는 거야?"

 

 

 

 

라고 물으신다면, 답변은 이렇습니다.

 

 

 

 

10-20세대, 20-30세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수많은 에세이 서적을 겪으면서 글을 익혔고

 

더 이상 개개인의 감정이나 노력에 관한 책은 새롭지 않습니다.

 

브런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은 꼭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에 대한 글을 더 입체적으로 쓰는 분들에게 잡아먹히기 십상이죠.

 

 

 

냉정하게 보면, 우린 모두 똑같은 에세이를 읽으면서 감성에 젖은 새벽을 보냈습니다.

 

각자 하는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습득한 표현은 거기서 거기이며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경쟁력을 갖긴 쉽지 않습니다.

 

 

 

 

 

 

 

 

 

제가 쓴 세 개의 글들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패션 / 패션 / 감정.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수사법을 얼마나 유려하게 다루고 적재적소에 도치법을 활용하는 건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브런치에서 여러 작가 분들의 글을 봐도 그렇게 화려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직종이나 살면서 겪었던 재밌는 일에 대한 글은 가독성이 뛰어나야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감정에 대한 글은 시중에 너무 많기 때문에 독자적인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

 

글을 꼭 화려하게 쓸 필요는 없다.

 

정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블로그나 써왔던 글을 모아놓은 아카이브성 홈페이지가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턴 그냥 잡소리(?)

 

 

 

 

 

당연한 말이지만 블로그는 계속 운영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좀 쓰고 싶은 글이 있을 때나 시즌에 맞춰 추천 글들을 위주로 작성했는데,

 

추천 글이나 패션 관련 글도 쓰면서 동시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글들을 쓰고자 합니다.

(게시물 분량이 2-3줄 밖에 안 되는 글도 쓸 겁니다.)

 

 

 

 

사실 브런치를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고, 개인 SNS 계정도 키워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하고 있고

 

개인 작업도 해야 되고 자격증, 면허도 따야 되고 와중에 놀 건 다 놀아야 하니.. 은근 바쁩니다.

(MBTI : ENTP 입니다..😅)

 

 

 

 

브런치 뭐 한다고 해도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하면서 '지원이나 해보지 뭐..'하고

 

약 3-4일 간을 그동안 써왔던 것들을 토대로 글만 썼습니다.

 

블로그에 쓰는 것과는 무게감이 사뭇 달랐습니다.

 

어쩌다 보니 한 번에 달칵 붙어서 이게 또 고민이 되긴 합니다.

 

주기성을 갖고 시간을 할애할 만큼 여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요.

 

 

 

 

+ 브런치 되게 귀엽습니다.

 

요즘 제 블로그 일평균 이용자 수가 평균적으로 500-700명 사이에서 맴도는데,

 

글을 아무리 작성해도 하트 5개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브런치는

 

 

 

 

 

 

 

 

ㅋㅋㅋㅋㅋㅋㅋ귀엽지 않나요?

 

조회수가 적은 걸 보고 문득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브런치의 이용 연령층이 10-20보다는 20-30, 30-40 세대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우린 소통에 늘 목말라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제 막 시작한 제 브런치 계정을 태그 해놓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브런치만큼은 철저히 익명성에 숨어 글을 쓰고 싶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면 해당 게시글에 포스팅한 사진 몇 개, 링크도 삭제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글을 읽고 브런치에 흥미가 생기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고평가 하는 플랫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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